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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pneumothorax) 초기증상과 자연치유에 대해 알아보자. 기흉에 대한 모든것

by M.J. 2021. 9. 18.

기흉(pneumothorax)은 흉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상태로 원인에 따라 외상성과, 자발성으로 구분된다. 증상은 주로 흉통과 호흡곤란이며 사람마다 흉통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방식이 다르다. 기흉 초기증상, 진단, 자연치유 등 기흉(pneumothorax)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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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이란?

질병분류코드 [J93]으로 흉막의 손상으로 폐와 흉벽 사이의 흉막강(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흉막강(흉강)은 원래라면 공기가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 공간인데 이곳의 공기로 인해 흉막강(흉강) 내압이 상승하여 폐를 누르기 때문에 폐가 허탈되는 상태가 됩니다. 이로 인해 폐가 정삭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호흡기능이 저하되고 흉통이 발생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왼쪽 폐가 찌그러져 있는 그림
왼쪽 폐가 찌그러든 모습(기흉)

 

 

기흉의 원인

기흉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원인에 따라 외상이 없이 발생한 '자연 기흉'과 외상으로 발생한 '외상 기흉'으로 분류됩니다. 

자연 기흉은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분류됩니다.

  • '일차성 기흉'이란 기존에 아무런 폐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 방생하는 기흉으로 원인은 분명하지는 않지만 10대에서 30대 사이의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키와 체격의 비율에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적으로 발생하였다고는 하나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과한 힘을 주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발생하였을 가능성도 있고, 드물지만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가족성으로 자연 기흉이 발생하는 경우도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기흉과 다르게 이런 기흉은 첫 발병 후 재발 확률이 50%로 아주 높은 재발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차성 기흉'이란 악성종양,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기종 등 기존에 폐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에게 발생하는 기흉으로 이런 질환으로 약해진 폐가 스스로 또는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기흉을 의미합니다. 

 

외상 기흉은 '개방성 기흉'과 '폐쇄성 기흉'으로 분류됩니다.

  • '개방성 기흉'이란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 등에 의한 흉부 창상으로 생긴 기흉으로 흉벽이 개방된 상태로 남아 있어서 환자가 호흡할 때 외부의 공기가 환자의 흉강 내로 들어가고 나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흉 중에서 가장 위험상 상태로 상처가 큰 경우 폐가 완전히 찌부러져 숨을 쉴 수 없는 응급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폐 조직검사를 시행한 이후 발생되기도 합니다.
  • '폐쇄성 기흉'이란 외상을 입었을 때 늑골이 골절되어 흉막을 찔러서 생긴 기흉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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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의 초기증상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흉통호흡곤란이고 헛기침이 나거나, 체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몇몇의 환자는 눕거나 일어설 때 가슴속에서 '꾸르륵'하면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 같다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흉통은 갑작스럽게 시작되지만 보통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자연 기흉의 경우 소기포가 터져 기흉이 발생하는 순간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합니다. 흉통의 양상은 숨을 들이쉴 때마다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담에 걸린 것 같다고 호소하는 사람, 체한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등 기흉의 발생 부위나 폐의 찌부러진 정도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4시간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도 기흉은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의 충격만으로도 기흉이 심해져 걷기도 힘든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실제로 묵직한 느낌 때문에 담에 걸린 걸로 생각하고 방치해뒀다가 병을 키워 병원에 방문 후 기흉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 호흡곤란 또한 기흉의 정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간 숨쉬기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누울 때 호흡이 불편한 사람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미한 호흡곤란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만히 있어도 호흡이 불편할 정도의 호흡곤란을 느끼거나 산소부족으로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동반되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의 호흡곤란이 있더라도 병원에 찾아가야 합니다. 

 

 

 

기흉의 진단

  • 흉부 X-Ray 사진을 통해 가장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찌그러져 있는 폐가 얇은 선으로 표시가 되기 때문에 평소에 없어야 할 이 선을 X-Ray사진을 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청진을 통해 호흡음의 감소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은 기흉을 의심할 수 있을 뿐 확진을 할 수는 없습니다.
  • CT촬영은 기흉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기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소기포의 발생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여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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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의 치료

기흉의 치료원칙은 흉강 내에 있는 공기를 제거하여 폐의 팽창을 유도하고 흉강을 폐쇄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기흉의 종류, 환자의 상태, 재발 여부 등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 산소치료는 기흉의 양이 작고, 환자가 통증이 없으며 공기의 유출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기흉이 커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환자가 안정된 상태에서 비강을 통해 산소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매일 X-Ray촬영을 하여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흉강 내 공기는 하루에 약 1.25%씩 저절로 흡수가 되기 때문에 폐의 20% 정도 찌그러진 약한 기흉일 경우 10~15일 정도면 폐가 완전히 펴지게 됩니다.
  • 흉관 삽입술은 기흉이 발생한 흉강 내에 관을 삽입하여 관을 통해 공기를 빼내는 방법입니다. 흉관 삽입술은 찌부러진 폐를 펴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기흉의 정도가 심할 시 관을 흡입하는 기계를 이용하여 공기를 빼내기도 합니다. 기흉뿐만이 아닌 피나 물이 고인 경우에도 이 흉관 삽입술을 이용합니다.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흉관을 삽입할 때 부분마취를 이용하여 하기 때문에 매우 큰 고통이 있고, 시술 후에도 관을 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회복할 때까지 심한 고통과 불편함이 있습니다. 
  • 수술은 자연 기흉 환자들에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의 목적은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소기포를 제거하고 흉막을 유착시켜 기흉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흉관 삽입술만으로 호전되지 않은 경우나 CT상에서 폐에 많은 소기포가 발견된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은 흉부용 내시경인 흉강경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최소 3개의 1~1.5cm 정도 작은 상처가 나고 회복 또한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누워있는 사람에게 흉부삽입관을 연결한 그림
흉부 삽입술을 시행한 모습

 

 

기흉의 치료 후 경과

첫 발병 후 수술 없이 회복할 경우의 재발률은 50%이고, 한쪽만 기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50%가 반대쪽에서도 발병을 합니다. 수술할 경우 재발률이 5% 정도라고 하지만 여러 번의 수술을 경험한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기흉이 처음 발생한 연령이 낮을수록 재발 확률이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고산지대나 비행기 탑승은 기압차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공연장이나 클럽같이 진동이 심한 곳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과격하거나 힘이 많이 드는 운동도 당분간은 하지 말아야 하며 흡연은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재발률이 높다고 하나 보통 20대가 넘어가면 재발률이 확 낮아지고 언제 기흉이 발병했는지 모를 만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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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기흉(pneumothorax)의 원인, 초기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방법 그리고 치료후 경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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