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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메니에르병에 대한 모든것

by M.J. 2021. 9. 22.

메니에르병은 어지러움증과 이명, 귀울림 등의 증상이 발작성으로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하며 원인은 아직 자세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발병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진단, 치료 등 메니에르병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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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니에르병이란?

메니에르병은 진단코드 [H810]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어지러움증과 이명, 귀울림, 난청, 귀 먹먹함,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병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1861년 프랑스의 의사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발견된 병이라서 메니에르병 또는 '내림프수종'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귀의 구조를 보여주고있는 그림
귀의 구조

 

 메니에르병의 원인

메니에르병이 발병하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귀속 안에 평형 및 청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 모양 구조물인 내림프관이 있는데 내림프관 안에 있는 액체인 내림프액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여 내림프가 부어서 발병하게 됩니다. 부어오른 내림프관으로 인해 어지러움증, 이명, 귀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내 림프관이 부어올랐다고 하여 '내림프수종' 이라고도 불리는 것입니다. 

메니에르병의 다른 원인으로는 자가 면역 질환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환자들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양측성으로 재발하는 특성 등이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 과로, 스트레스, 나트륨 축적, 갑상선 기능 저하증, 전신 대사 장애 등이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

메니에르병의 주 증상은 어지러움, 이명(귀울림), 청력 저하(난청), 귓속의 먹먹함(귀 충만감) 이렇게 4가지입니다. 위의 증상들이 발작성으로 동시에 발현되지만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한두 개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기의 경우 이 증상들이 한 번에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주 증상들과 함께 오심,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어지러움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경우 회전감 있는 어지러움증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자마다 어지러움의 정도와 지속 시간이 다양합니다. 어지러움은 짧게는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도 있고, 어지러움의 빈도가 2~3달에 한 번에서 한 달에 10번 이상까지 환자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어지러움증이 심하고 자주 발생될 경우 일상 활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청력 저하(난청)는 메니에르병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다른 병들과는 다르게 메니에르병에서 특이한 양상을 보이 증상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초기에 청력 저하가 저주파수대에서 시작되다가 점점 질병이 진행되면서 고주파수대에서 청력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끔 초기부터 고주파수대에서 청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한쪽 귀에서만 난청이 발생하지만 30%의 화자들이 병이 진행되면서 양측 모두 난청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명(귀울림)의 정도는 청력 저하(난청)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일반적인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이명이 고주파의 이명인 것에 반해 메니에르병의 경우 저주파 이명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내림프에 림프액이 차면서 울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귀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 같은 느낌의 이명이 발생합니다.
  • 귓속의 먹먹함(귀 충만감)은 내이에 림프액이 차면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어지러움증이 발생하기 전부터 귀 충만감이 발생하게 됩니다. 병에 익숙해진 사람은 귀 충만감을 통해 곧 어지러움증이 생길 것을 예측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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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니에르병의 진단

내림프관은 귀속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관찰은 물론 CT, MRI 같은 촬영장비를 통해서도 알아내기 쉽지 않아 어지러움증이나 청력 감소(난청)등의 진행 양상과 청력 검사 결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특히 메니에르병의 특징적인 증상인 회전감 있는 어지러움증과 저주파에서부터 시작되는 난청, 저주파의 이명 등을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마다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하게 진단하지는 못하고 꾸준하게 경과를 관찰한 후 메니에르병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 전정기능 검사는 어지러움증의 원인을 규명하는 검사로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증과의 감별에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검사가 오심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4시간 정도 금식이 필요합니다.
  • 전기 와우도 검사는 와우의 인접한 곳에 전극을 위치시키고 소리를 자극하는 동안 와우에서 발생하는 유발전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와우 음전기 반응, 가중 전위, 복합 활동 전위를 측정하게 됩니다. 메니에르병으로 기저막이 왜곡되어 가중 전위가 증가되는 현상을 이용하는 검사입니다.
  • 탈수검사는 푸로세마이트(Furosemide)나 글리세롤(Glycerol) 등의 이뇨제를 이용하여 환자의 내림프 압력을 감소시킨 후 청력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대부분의 메니에르병의 환자의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수 있고, 소금을 적게 먹는 저염식 식단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뇨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메니에르병 환자의 80~90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식단 조절과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움증이 지속되는 경우 사용하는 방법으로 내림프관의 압력을 낮추는 내림프낭 감압술(endolymphatic sac decompression)이 있으나 치료 효과에 대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고막 안쪽으로 약물을 주입하여 속귀의 평형 기능을 없애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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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니에르병의 경과

메니에르병의 경우 80~90%의 환자가 식단 조절과 약물 치료를 통해 조절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미 저하돼버린 청력과 전정기능은 되돌리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을 오랫동안 앓았거나 치료를 늦게 시작하였을수록 청력 저하와 이명을 후유증으로 가지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 급성 증상이 나타난 이후 회복이 되지만 만성적으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재발 예방을 위해 염분 섭취를 하루 2g 이하로 줄이는 저염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 담배, 커피, 스트레스, 과로 등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의 생활 습관 변화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메니에르병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방법, 그리고 치료후 경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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