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너무 많이 나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젖양 과다는 여성의 20%가 겪고 있는 문제로 심할 시 가슴이 단단해지고 아프며 유선염에 걸릴 수도 있어요. 또한 강한 사출로 아이가 사례에 걸릴 수도 있죠. 젖양 과다인 경우 절대로 모유를 비워내면 안 됩니다. 우리의 뇌는 모유를 비울수록 더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이죠. 젖양 과다 대처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모유가 너무 많이 나와요
여성은 유선조직의 발달 정도에 따라 임신 시 모유의 양과 유방 크기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모유가 너무 나오지 않아도 문제지만 모유가 너무 많이 나오는 젖양 과다의 경우 극심한 유방 통증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유선염에 걸리게 되죠. 더 심한 문제는 모유가 많으면 사출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강한 사출로 아이가 사례에 걸릴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모유가 아이의 얼굴을 강타할 수도 있죠. 이런 경험을 한 아이는 모유에 공포를 느끼며 모유를 거부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젖양 과다 확인법
초산의 경우 출산 3~4일 후 처음으로 젖이 돌기 시작하는데 보통 20~30ml의 소량의 모유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40~50ml 이상의 양이 나오면 남들보다 모유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슴에 있는 모유를 비우면 비울수록 우리의 뇌는 더 많은 모유를 생성하게 돼요. 젖양 과다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처음에 나의 모유가 많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가 더 많은 모유를 생성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젖양 과다 대처법
모유가 많이 나온다면 절대로 모유를 다 비워서는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먹을 만큼만 짜고 남은 것은 그냥 남겨둬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1단계. 아이가 하루에 먹는 양을 체크해 주세요.
- (아이의 체중) × 170 = 아이가 하루에 먹는 모유의 양
- 아이가 하루에 먹는 모유의 양 ÷ 8 = 아이가 한 번에 먹는 양
아이는 보통 하루에 8번 모유를 먹습니다. 아이가 하루에 먹는 모유의 양을 체크한 뒤 8로 나누면 아이가 한 번에 먹는 모유의 양을 계산할 수 있어요.
2단계. 왼쪽과 오른쪽에서 반씩 수유해 주세요.
아이가 한 번에 먹는 모유의 양을 계산하였다면 이것을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서 반씩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한 번에 먹는 모유의 양이 60ml였다면 왼쪽에서 30ml를 먹게 하고 오른쪽에서 30ml를 먹게 해 주세요.
유측기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오른쪽과 왼쪽을 합쳐서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수유를 다 마친 뒤에는 절대로 짜지 마세요.
가슴에 모유가 남아있더라도 불편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짜지 말아 주세요. 혹시 모유로 인해서 가슴이 붓고 너무나 아프다면 가슴이 아프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양만 짜주세요.
※모유의 양이 많을 경우 웬만하면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여주세요. 안 그래도 모유가 넘치기 때문에 유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짜줘야 하기 때문이죠.
아이가 먹는 양에 맞춰서 모유를 늘려주세요.
아이가 자람에 따라서 하루에 먹는 모유의 양도 늘어나게 될 거예요. 위에서 언급한 방법대로 한다면 아이의 식사량에 맞춰서 서서히 모유의 양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보통 45~60일 정도가 되면 하루에 약 900ml의 모유를 먹게 되는데 이후 6개월까지는 '수유 정체기'로 아이의 먹는 양이 비슷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2~6개월 까지는 매일 약 900ml의 모유를 먹게 되는 것이죠. 젖양 과다의 경우 정체기가 오는 60일까지 모유의 양을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혹시 모유의 양이 이미 늘어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초유가 나올 때부터 내가 모유가 많은 체질인 것을 알고 잘 대처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젖양 과다인데도 모유를 몽땅 짜버릇 해서 모유가 늘어난 경우라도 위에서 언급한 방법을 시행하면 됩니다.
일단 위의 방법을 시행하기 전에 모유를 몽땅 비워주세요. 한번 비운 모유는 2~3시간 후 채워지게 되는데 이때부터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왼쪽과 오른쪽에서 모유를 먹여주세요. 한번 비운뒤에는 절대로 모유를 비우면 안 되는 것 꼭 명심해 주세요.
정리
간혹 모유를 모두 비우지 않으면 아이에게 전유만 먹이고 후유는 먹이지 못한다고 걱정하는 분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유와 후유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약간의 성분 차이는 있지만 이것은 모유 자체의 차이가 아닌 모유가 유관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지방이 젖샘에 달라붙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기의 양에 맞게 충분한 모유를 먹었다는 것 그리고 엄마의 유방이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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