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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얀센 접종자 모더나 부스터샷 후기. 타이레놀 무조건 준비해 두세요...

by M.J. 2021. 11. 2.

6월에 얀센을 접종하였지만 얀센은 항체 생성률이 낮아 11월부터 부스터 샷을 맞도록 결정이 되었죠. 11월 1일 바로 잔여백신으로 모더나 부 스텃 샷을 맞았습니다. 모더 나란 놈 생각보다 독하더라고요... 주사 맞은 지 28시간이 지난 지금에야 살짝 정신이 들어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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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샷 잔여백신 맞는 법

11월 8일에 예약을 해 뒀지만 시간이 남아서 잔여백신으로 빨리 맞고 싶었어요. 하지만 백신 예약하는 사이트에 들어가도 예약이 되지 않았어요.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이라고만 나올 뿐이었죠. 부스터 샷으로 잔여백신을 맞고 싶으신 분은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귀찮아하더라고요. 

어떠한 공문도 내려오지 않았고, 전산은 11월 중순은 되어야지만 부스터 샷으로 잔여백신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 역시나 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또한 모더나 부스터 샷은 2.5ml를 맞아야 하는데 전산에 2.5ml를 선택할 수도 없이 되어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꼼꼼하게 체크를 하지 않는다면 실수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 그래도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전산작업이나 공문 작업을 똑바로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분홍색 배경에 백신이라고 써있고 그 위에 주사기가 올라가 있는 사진
백신

 

 

얀센 접종과 모더나 접종 차이점

6월에 얀센을 맞았을 때는 수사를 맞을 때 아주 아팠어요. 작은 주사지만 누군가한테 얻어맞는 느낌이 들었었죠. 하지만 주사를 맞고 난 이후에는 금방 좋아졌고 어떠한 증상도 없었습니다. 발열도 없고, 무기력함도 없고 너무나 멀쩡해서 백신이 아니라 그냥 식염수를 맞은 게 아닌가 싶었어요.

이번에 부스터 샷으로 맞은 모더나는 약간 달랐어요. 주사를 맞을 때는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부터 주사 맞은 부위가 아파서 팔이 안 올라가더라고요. 2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팔이 아프고 올라가지가 않아요. 또한 어젯밤부터 심하게 열이 나와서 벌써 타이레놀을 4개나 먹었답니다. 하루 종일 누워있다가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치킨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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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부스터샷 생생 후기

  • 11월 1일. 15시
    집에서 2km 떨어진 병원에서 모더나 부스터 샷을 맞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맞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어요. 모더나 부스터 샷은 2.5ml의 용량을 맞습니다.
  • 15시 15분
    주사를 맞고 15분동안 병원에서 대기하고 나왔어요. 이때까지는 팔도 멀쩡하고 아무런 느낌도 없었습니다.
  • 15시 50분
    날씨가 좋아서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너무나 멀쩡했기 때문에 2km의 걸이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었어요. 이때부터 주사 맞은 부위가 묵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11월 2일. 1시
    아무렇지도 않다가 정말 갑자기 온몸이 떨리더니 극한의 추위가 느껴졌습니다. 핸드폰을 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몸이 심각하게 떨려서 핸드폰의 글씨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사시나무 떨듯이 몸이 떨려오더니 열이 3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 2시
    평소에 약을 안좋아해서 안 먹고 버티다가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타이레놀 2알을 먹었습니다. 정말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파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너무나 극심한 추위가 들어서 창고에 넣어두었던 겨울용 솜이불을 꺼내서 온몸을 꽁꽁 싸맸어요. 또한 심각하게 머리가 아파오더라고요. 열은 여전히 38도. 
  • 3시
    약기운에 잠깐 잠이 들었지만 너무나 아파서 깨버렸어요. 다행히 타이레놀 덕분에 오한은 줄어들었지만 열은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계속 38도를 유지하였어요. 또한 잠깐 잠들고 깨버려서 이후로 잠에 들지 못하고 통증과 싸우며 누워있었습니다.
  • 11시
    잠들었다 깨었다를 반복하며 밤새 혼자 끙끙 앓았어요. 아침에도 발열은 계속되었어요. 열은 37.7도. 머리는 깨질 것 같고, 춥고, 열나고 잠도 안 오고, 계속 누워있었더니 허리도 아프고 너무나 슬프더라고요. 갈증이 심하게 나서 찬물을 먹었더니 몸이 너무나 추워지더라고요. 
  • 17시
    계속되는 통증으로 약을 먹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밥을 먹었어요. 입맛은 없고 모래알 씹는 느낌이 나서 반공기만 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 19시 현재
    타이레놀 덕분에 이제야 조금 기운을 차리고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약기운이 떨어지면 또 아플까 봐 너무나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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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얀센을 맞고 아무런 반응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부스터 샷인 모더나는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준비도 없이 맞았어요. 타이레놀도 얀센 맞기 전 사두었던 거였는데 이번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플 줄 알았으면 약도 몇 통 더 사두고 이온음료나 먹을 것도 좀 더 사뒀을 것 같아요. 아무런 대책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 

얀센은 항체 생성률이 꼴랑 60%뿐이니 제 생각에는 얀센을 맞고 나서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모더나로 인해서 항체가 생성되고 이렇게 심하게 고생을 한 것 같아요. 

얀센 접종자 중에서 모더나로 부스터 샷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꼭 타이레놀, 이온음료 그리고 먹을 것을 준비해두세요. 그리고 꼭 맞기 전에 밥을 충분히 먹어두세요. 

이상 얀센 접종자 모더나 부스터 샷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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