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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소설

좀머씨 이야기 줄거리와 독후감. 순수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파트리크 쥐스킨트 소설

by M.J. 2021. 9. 19.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줄거리와 독후감

 

어릴 때 읽은 수많은 책중에서 '좀머씨 이야기'가 있었다
책을 읽은 후 한 줄이라도 글을 남기는 버릇이 있는데 
내가 적은 글은 '좀머 씨?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였다
어린 왕자와 갈매기의 꿈을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이 책 역시 어렸을 적 내가 파악하지 못한 것이 있음을 느끼고 
다시 꺼내어 보았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줄거리와 독후감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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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머씨 이야기 줄거리

좀머 씨 이야기의 표지
좀머 씨 이야기

 

 

 "날 좀 내버려 두세요!" 
좀머 씨와의 첫 만남

고작 100CM의 키에 나무 타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소년
소년의 동네에는 하루 종일 걷기만 하는 특이한 사람이 있어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좀머 씨'라고 불리고 있죠
어디든 항상 걸어 다니고 걷는 거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건 아무도 본 적이 없죠
소년은 '좀머 씨'가 왜 이렇게 걸어 다니나 궁금하기만 하였어요
어느 날 심한 우박이 떨어지는 날 아버지와 차를 타고 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우박이 오는 날에도 멀리서 걷고 있는 '좀머 씨'가 발견되었죠
아버지는 이런 날 밖에 있다가는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차에 타라고 하셨지만
날 좀 내버려 두라는 말을 남기곤 '좀머 씨'는 사라져 버렸어요
가족과의 식사시간 어머니는 '좀머 씨'가 밀폐 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셨지만
소년은 자신이 나무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좀머 씨도 단지 걷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롤리나'에게 차인 소년
좀머 씨와의 두 번째 만남

몇 년 후 소심한 성격의 소년은 남몰래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같은 반의 '카롤리나'였죠
어느 날 '카롤리나'가 월요일에 소년의 동네에서 약속이 있으니
학교 끝나고 집에 같이 가자는 말을 하였어요
그때부터 소년을 완벽한 데이트를 만들기로 결심을 하였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코스로 갈지 생각하고
그 길에 있는 여러 장소에 대해 멋지게 설명도 해줄 생각이었어요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요일! 날씨도 너무나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일이 어긋날까 봐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부정탈만 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으며 기다린 소년
하지만... '카롤리나'는 자신을 기다린 소년의 마음도 모르고
약속이 취소됐다며 그냥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하늘이 무너 저 내리는 느낌은 받은 소년은
'카롤리나'와 함께 걸었어야 하는 이 길을 혼자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고 있었죠
그러다가 발견한 '좀머 씨' 
소년의 기분이 울적한 오늘 같은 날도 '좀머 씨'는 쉬지 않고 걷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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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죽기로 결심하다
좀머 씨와의 세 번째 만남

몇 년 후 소년은 이제 자전거도 탈 줄 알게 되었어요
좋은 자전거는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고 '미스 풍켈'선생님에게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일이 생겨 피아노 학원에 늦어버렸어요
게다가 '미스 풍켈'앞에서 실수만 해댄 탓에 너무나 심하게 혼나게 되었어요
나쁜 자전거도 싫고, 이런 자전거를 사준 부모님도 싫고
자신을 혼내기만 하는 '미스 풍켈'도 너무나 싫었던 소년은
자살을 하기로 결심하고 호수에 도착을 합니다
나무에 매달려 떨어지려는 그때
또 한 번 '좀머 씨'나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날은 뭔가 이상한 '좀머 씨'였어요
숲으로 와서 걸음을 멈추더니 주변을 두 리번 두리번거렸어요
그러더니 도시락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는 
또 바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런 '좀머 씨'를 보고 나니 자살한 마음이 사라진 소년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좀머 씨와의 마지막 만남

5년 후 소년은 170CM의 키에 학교에서 어려운 책도 읽을 수 있고
어려운 피아노 곡도 치며, '미스 풍켈'에게 혼나도 무시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어요
어느 날 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가 망가져서 수리를 하고 있던 소년
소년은 이번에도 역시 멀리서 걷고 있는 '좀머 씨'를 발견하였습니다
평소처럼 걷고 있는 '좀머 씨'
하지만 오늘은 땅이 아닌 물 쪽으로 걷고 있었어요
발목까지... 허리까지... 어깨까지... 
그러다가 '좀머 씨'는 물속에 몸이 다 잠겨버리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좀머 씨'의 행방을 궁금해하였지만
소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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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머씨 이야기 독후감

어릴 때는 좀머 씨는 그냥 이상한 사람이구나란 생각만 하고
소년의 성장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본 기억이 있어요
4개의 각 파트마다 소년이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소년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니깐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이제 다시 읽어보니깐 의미를 조금 알겠어요
'좀머 씨'는 자신의 일을 끝까지 할 때까지 멈출 수 없고,
밥 먹을 때도 남몰래 먹어야 하는 현대인들을 의미하는 거였어요
마지막 소년이 '좀머 씨'의 행방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던 건
열심히 일을 하였으니 이제 조용하고 편안하게
쉬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소설에 대한 매력을
또 한 번 느끼게 된 소설입니다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에 이은 고전소설 '좀머씨 이야기'의 줄거리와 독후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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