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 '어린 왕자'의 줄거리와 독후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입니다
'이 책의 화자인 조종사가 생텍쥐페리인가?'
'진짜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만났었나?'
이런 신기항 궁금증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본 책
정확한 내용이 기억이 나든 안 나든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이 어린 왕자를 읽었을 것입니다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고
두께도 얇아서 어린 나이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죠
거기다 머리 아프지 않은 단순해 보이는 내용
저도 이런 점 때문에 초등학교 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지 학교 숙제로 독서 감상문 하나 더 쓰려고 읽었었죠
그때 기억나는 건?
모자, 코끼리, 뱀, 사막, 양
단지 이런 것들인데요
우연한 기회로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본 '어린 왕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어처럼
어른이 된 지금의 시선으로 어린 왕자의 줄거리와 독후감을 작성해봅니다.
줄거리
어느 날 비행기 조종사인 나는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이상한 아이 '어린 왕자'를 만나죠
자신이 B-612라는 소행성에서 왔다며 갑자기 양을 그려달라는 '어린 왕자'
비행기는 망가졌고, 사막 한가운데라서 앞이 막막한데
이런 이상한 아이까지 있어 조종사는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다 보니
이상하게 이 아이와 가까워지고 친구가 됩니다
'어린 왕자'의 어떤 매력 때문에 이 둘이 가까워지게 되었을까요?
어린 왕자의 여행
어린 왕자는 자신의 소행성에 있는 한송이의 장미꽃을 좋아해요
하지만 이 장미꽃은 항상 자신에게 짜증만 내죠
화가 나서 별을 떠난 어린 왕자는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작은 별의 왕, 허영심 많은 남자, 술꾼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
하지만 어린 왕자의 눈에는 온통 이상한 사람들뿐이에요
게다가 지구란 곳에는
소중한 장미꽃이 수천 개나 있어요...
'내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흔한 장미꽃 하나를 가졌을 뿐이야. 거기에다가 무릎밖에 안 차는 화산 세 개, 그것도 하나는 영원히 꺼져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걸 가지고 어떻게 훌륭한 왕자가 되겠어...'
어린 왕자에게 훌륭한 왕자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까요...?
어린 왕자에게는 하나뿐인 사막여우
한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 사막여우
사막여우의 눈에는 저 아이는 그냥 세상에 수많은 아이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정성을 들이고
하루하루 가까워질수록
세상의 수많은 아이들 중의 하나인 그 아이는
사막여우의 하나뿐인 '어린 왕자'가 되었습니다
말은 오해의 근간이야.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단다.
네가 길들인 것에 너는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자신도 어릴 때는 어린 왕자 같았다는 조종사
어렸을 때부터 조종사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가 보아뱀 이야기를 듣고 멋지게 그린 그림을 어른들은 단순한 모자라고 합니다
친구를 사귀어 기쁜 맘에 이야기를 하면 어른들은 그저 집이 좋으냐고만 물어봅니다
그래서 전 결심합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절대로 그러질 않을 거라고
사막 한가운데서 우연히 만난 어린 왕자
그 아이로 인해서 깨달았습니다
절대로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나도 하나의 그런 어른일 뿐이란 것을
감상평
인터넷에 떠도는 그런 말 보신 적 있으세요?
'아기 공룡 둘리보다 고길동이 불상하게 느껴지면 어른이 된 거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등 켜는 사람, 사업가, 왕 등등 많은 사람을 만나고 온 어린 왕자
제 눈에는 왜 그들이 힘들고 불상해 보일까요...?
하지만 속으로 저 사람들이 이해가 되어서 더 슬퍼집니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어른? 동화? 정말 말이 안 되는 조합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왜 '어른들의 동화'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지
'어린 왕자'의 줄거리와 독후감이었습니다.
P.S.
회사에서 일을 하다 지치면 가끔 소모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 이렇게 수많은 직원들 중 한 명일 뿐이겠지...
하지만 당신에게 길들여진 누군가에겐
4시에 약속을 잡으면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어린왕자만큼 재미있는 추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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