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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소설

앵무새 죽이기 줄거리와 독후감 - 하퍼 리가 원하는 편견없는 세상

by M.J. 2021. 9. 27.

1961년 퓰리처상을 받은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 미국인이 성경책 다음으로 영향을 받은 책이며 1999년 <라이브러리 저널>에서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선정한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줄거리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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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줄거리와 독후감

제목부터 뭔가 호기심이 생기는 책인 '앵무새 죽이기'
어릴 때 유명한 소설이라서 동화 같은 책인지 알고 읽기 시작한 책
하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라서 실망을 하였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잘 읽었다고 감명을 받은 책입니다
그때 제가 적은 감상평은 '불과 50년 전인데 이런 편견과 차별이 있었구나'였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편견과 혐오가 난무하는 2021년
다시 읽어보니 현실반영을 너무나 많이 하고 있는 책입니다
1960년대에 출간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하퍼 리 소설
앵무새 죽이기 줄거리와 독후감을 시작하겠습니다

 

앵무새 죽이기 표지
앵무새 죽이기

 

 

 

줄거리
철없는 어린 시절.
'부 래들리' 괴롭히기


'진 루이스 핀치(스카웃)'는 6살의 소녀로 아주 말괄량이 선머슴 같은 소녀입니다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는 변호사이고 너무나 자상하여 우리가 사는 메이콤에서 존경받고 있죠
'스카웃'은 오빠 '제레미 핀치(젬')와 친구 '찰스 베이커 해리스(딜)'와 노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나무집에서 놀기, 연극놀이 하기, 수다 떨며 놀기 등등
하지만 그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부 래들리'네 집에서 노는 거예요
'부 래들리'는 절대로 집 밖으로 나오지를 않아요
얼굴을 본 적도 없어서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몰라 항상 '부 래들리'의 집이 무서웠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 래들리'가 누구인지 궁금해진 '스카웃'은
그의 집 주변에서 놀면서 쪽지를 보내서 '부 래들리'가 나오도록 유도를 합니다
그러다가 이웃을 괴롭히지 말라며 아버지에게 혼나게 되죠


어느 날 밤 '스카웃'과 친구들은 몰래 '부 래들리'의 집에 놀러 갔습니다

도둑인지 알고 놀란 '부 래들리'는 공포탄을 쏘았고
총소리에 놀라 달아나던 '젬'은 울타리에 바지가 걸려 벗어놓고 도망치게 됩니다
마음을 진정시킨 후 옷을 찾으러 간 '젬'은 울타리에 찢긴 바지가 꿰매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그해 겨울 이웃집에 불이나 '스카웃'과 '젬'은 멀리 도망쳐있었습니다

추위에 떠는 그들에게 누군가 담요를 가져다주었고 아버지는 그게 '부 래들리'라고 하였습니다
'스카웃'과 '젬'은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하여서 너무나 아쉬워하죠

 

 

 

흑인 '토마스 로빈슨(톰)'을 변호하는 아버지


"깜둥이 변호를 맡고 있으니깐 너네 아버지는 깜둥이 애인이야!"

친구의 말에 화가 난 '스카웃'은 그를 두들겨 패 버립니다
유얼 집안의 딸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잡힌 흑인 '톰'의 변호를 아버지가 맡게 된 것이지요
아버지는 학교에서 무슨 소리를 들어도 주먹을 휘두르지 말라고 '스카웃'에게 말을 합니다
사실 아버지는 흑인을 변호한다는 사실로 백인 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었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염려하고 있던 것이었죠


어느 일요일 '젬'과 '스카웃'은 자신의 흑인 가정부 '칼퍼니아'와 함께 흑인 교회에 방문을 합니다

그곳에서 백인이 왜 흑인교회에 오냐며 나가라고 하는 말도 들었지만
자신들을 변호해주는 '애티커스'의 자식들이라며 환영도 받게 됩니다
'스카웃'과 '젬'은 그곳에서 감옥에 간 '톰'의 가족들을 위해 헌금을 모금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톰'의 재판일이 다가와서 '톰'은 메이콤의 감옥으로 이송이 됬습니다

'톰'을 싫어하는 동네 백인들이 감옥으로 몰려갔고
아버지는 그들을 막으려고 나서게 됩니다
아버지의 말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동네 사람들이었지만
아버지가 걱정되어 따라온 어린아이인 '스카웃'과 '젬'을 보자
동네 사람들은 진정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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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토마스 로빈슨(톰)'를 재판하는 백인들


드디어 재판 당일 모든 동네 사람들은 재판소로 몰려들었고 '젬'과 '스카웃'도 참여하였습니다

'밥 유얼'은 '톰'이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딸을 강간하고 폭행하였다고 주장합니다
당사자인 '마옐라 유얼' 역시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아버지의 완벽한 변호로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평소 집안 분위기가 막장이고 사람과의 관계도 없던 '마옐라 유얼'

그녀는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집안일을 도와달라며 '톰'을 부릅니다
평소에 남을 돕는 걸 좋아하던 '톰'은 순진하게 집으로 들어오게 되죠
집안일은 핑계였을 뿐 '톰'에게 사심을 품고 먼저 입맞춤을 한 '마옐라 유얼'
그녀의 아버지 '밥 유얼'은 우연이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흑인 남자를 먼저 덮치다니...
화가 난 아버지는 '마옐라 유얼'에게 폭행을 가하였고

'톰'이 자신의 딸을 강간하고 폭행하였다며 신고를 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변론이 끝난 후 배심원들에 의해 판결이 나왔습니다

결과는...
'토마스 로빈슨(톰)' 유죄!


'애티커스'는 화가 났음에도 2차 공판에서 무죄를 받아내자고 '톰'을 다독이지만

'톰'은 감옥에서 탈주함으로써 총 17발을 맞고 사망하게 됩니다
법정에서 본 백인들의 구차한 짓거리와 흑인에 대한 편견과 대우에 '톰'은 질려버린 것이죠

 

 

 

드디어 만나게 된 '부 래들리'


'톰'이 유죄로 선고받았으나 메이콤 사람들은 '밥 유얼'의 실상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잘리고 사람들에게 눈초리도 받는 '밥 유얼'은 복수를 다짐합니다


며칠 후 핼러윈데이

축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젬'과 '스카웃'을 '밥 유얼'이 습격을 합니다
'젬'은 팔이 부러지고 '스카웃' 또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나타나서 '밥 유얼'을 칼로 찌르고 아이들을 보호해주었어요
바로 '부 래들리'였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아버지는 '부 래들리'에게 감사하지만 살인죄라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보안관 '헥 테이트'는 '밥 유얼'이 넘어지면서 실수로 자신의 칼에 찔린 거라고 단정하며 돌아가게 되죠


그날 밤 방금 있던 '부 래들리'의 일이 이해되냐며 '스카웃'에게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스카웃'은 대답을 하게 됩니다
"앵무새를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스카웃'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부 래들리'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젬'의 옆에서 '젬'을 간호하며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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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편견과 혐오


이 책에는 '부 래들리'와 '톰' 크게 2명의 대표 인물이 나옵니다


첫 번째. '부 래들리'

'부 래들리'는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에 집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젬'과 '스카웃'은 자신들과 다르게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 래들리'에게 이상한 편견이 생기고 오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항상 자신들을 챙겨주고 있던 고마운 사람이었죠


두 번째. '톰'

'톰'은 단 한 가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음에도 감옥에 가게 됩니다
사실이 밝혀졌고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배심원들은 결국은 유죄판결을 내고 말죠
흑인은 위험하다... 흑인은 더럽다... 흑인은 거짓말쟁이다...
항상 흑인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갖고 살아가는 백인들이었습니다


유죄판결이 말이 안 된다며 화를 내는 '스카웃'과 '젬'에게 아버지는 대답합니다

"배심원들이 너희 같은 어린아이들이었다면 '톰'은 무죄를 받았을 거다"라고요
아버지는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된 세상에서는
이런 사회가 바뀌어져 있기를 바랐습니다

 

 

 

앵무새 죽이기의 뜻은?


앵무새는 인간에게 아무런 해가 없는 동물입니다

심지어 아름다운 노래를 지저귀며 인간을 즐겁게만 하죠
'앵무새 죽이기'란 뜻은 이렇게 아무런 해가 없는 것을 죽인다는 뜻입니다
바로 '부 래들리'와 '톰'을 의미하는 거죠
이 두 사람은 평소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만 했을 뿐 해를 가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들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결국 한 마리의 앵무새였던 '톰'은 죽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앵무새였던 '부 래들리'는 보안관 헥 테이트의 판단으로
다시 자신의 집에서 노래를 하는 평범한 앵무새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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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장장 5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나게 긴 소설이고 2번째로 읽는 거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입니다
긴 분량 때문에 포스팅 역시나 너무나 길어지게 된 소설이네요
아주 어려운 내용이지만 어린이인 스카웃의 시선에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좀 더 단순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책이죠


10년 전 책을 읽었을 때에는 소설의 배경보다 많이 민주적이 된 현대 우리나라가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10년 후 2021년 다시 읽어본 책에서는 너무나 현실 같다고 느끼게 되었네요
세상이 다시 역행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을 받으며 읽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0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긴 분량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하는 하퍼 리 책 '앵무새 죽이기' 줄거리와 독후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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