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사마귀, 첨형 콘딜로마라고도 불리는 여자 곤지름은 외음부에 생긴 콜리플라워 같은 돌기가 특징이 있습니다. 돌기는 무조건 여자 곤지름인가요? 아닐 수도 있어요. 일단 한번 스스로 만져보세요. 여자 곤지름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여자 곤지름
콘딜로마라고 알려진 곤지름은 얼굴이나 피부에 자라는 사마귀가 외음부나 회음부에 생기는 것을 의미해요. 성기 사마귀, 첨형 콘딜로마라고도 불리죠.
곤지름의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끝이 뾰족하고 콜리플라워 같은 모양으로 자란다는 점입니다. 외음부에는 원래도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있기 때문에 초기 곤지름의 경우 구별이 힘들겠지만 사마귀가 점점 자라면서 끝이 뾰족해지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곤지름 왜 걸리나요?
곤지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접촉으로만 전파가 되는 바이러스예요. 성기에 생기며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 바로 성관계가 곤지름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HPV는 감염력이 높아 1번 접촉할 경우 약 50%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어 일생을 살며 1번쯤은 감염 된다고 해요. 또한 HPV는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곤지름을 발생시키는 것은 6번과 11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곤지름 예방하는 법
- 백신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가다실'이라는 백신이 있습니다. '4가'와 '9가'로 나누어져 있으며 3차 접종을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성경험이 없는 청소년기에 맞는 것이 좋으며 여자의 경우 보험적용이 가능하지만 남자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 콘돔
콘딜로마는 직접적인 접 총에 의해서만 전파가 되기 때문에 콘돔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 면역력 기르기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90%는 2년 이내 소멸된다고 해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할 경우 소멸되지 못하고 몸속에 숨어있게 되죠. 그러다가 몸이 약해졌을 때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곤지름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곤지름 치료하는 법
곤지름의 크기나 전파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 크기가 작은 곤지름
포도필린이라는 연고를 바르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가 간단하지만 오래 여러 번 시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크기가 큰 곤지름
레이저나 전기 소작기를 이용해서 제거를 해야 해요. 즉시 제거할 수 있지만 레이저에 의해 살갗이 까져서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약간 지장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넓게 퍼진 곤지름
넓게 퍼져있는 경우 일단 연고를 발라 최대한 개수를 줄인 뒤 남아있는 것은 레이저를 이용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곤지름은 주변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어요. 처음에는 한 두 개뿐이었지만 어느새 여러 개로 늘어나 있죠. 또한 외음부에서 시작된 사마귀가 질, 자궁경부, 항문 등으로 퍼질 수 있고 심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곤지름이 있을 때 성관계는 금지해야 합니다. 마찰에 의해 자극될 경우 자궁 안쪽으로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죠.
곤지름에 걸린 뒤라도 백신을 맞아도 되나요?
정답은 '맞는게 좋다'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한번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여러 종류 중 1가지에 감염되었을 뿐이죠. 백신 '가다실'의 경우 4가는 4가지 종류에, 9가는 9가지 종류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후 다른 종류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꼭 맞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백신을 맞는 것 자체만으로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곤지름이 생겼는데 현재 남자 친구가 문제인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몸에 들어온 뒤 바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몸속에 조용하게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이 약해진 경우 활성화되기 때문이죠. 곤지름이 처음 생겼을 경우 현재의 남자 친구를 의심해 볼 수도 있지만 예전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이제야 활성화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정리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가다실'은 여성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신이지만 남성이 맞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요. 백신으로 인해 전파경로가 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죠. 주사 3방이면 당신의 여자 친구를 보호해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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