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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잡다한 정보글

퍼스트 펭귄. 랜디 포시가 말하는 도전이란? 우리나라에 애플이 없는 이유.

by M.J. 2022. 1. 20.

퍼스트 펭귄이란 불확실성을 뛰어넘어 도전하는 선구자라는 뜻으로 도전의 나라 미국에서는 관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랜디 포시 교수가 '마지막 강의'에서 말한 '퍼스트 펭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에  애플 같은 기업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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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 펭귄

펭귄은 무리를 지어서 살는 있는 동물로 보통 빙하 위에서 생활을 하지만 생선을 잡기 위해서는 빙하의 끝으로 이동을 해서 다이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 함께 무리를 지어서 빙하의 끝으로 이동을 한 펭귄들은 쉽게 다이빙을 하지 못해요. 물속에는 펭귄을 잡아먹는 바다표범이나 물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펭귄들이 뛰어들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용감하게 뛰어드는 한 마리의 펭귄이 있습니다. 물속에 바다표범이 있을 경우 이 펭귄은 바로 잡아 먹이게 되고 이것을 본 다른 펭귄들은 다들 도망을 가버리겠죠. 하지만 바다표범이 없다면 물속으로 뛰어든 펭귄은 싱싱한 물고기를 마음껏 잡아먹는 호사를 누리게 될 거예요.

이렇게 처음으로 물에 뛰어든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며 미국에서는 불확실성을 뛰어넘어 도전하는 선구자란 뜻의 관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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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

'퍼스트 펭귄'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컴퓨터 공학과의 랜디 포시 교수입니다. 랜디 포시 교수는 실패할 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을 선정하여 상을 주었는데 이 상의 이름이 바로 '퍼스트 펭귄상'이었습니다. 

랜디 포시 교수님은 실패나 성공에 대한 결과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도전한다는 것 자체를 아주 높게 평가하였고 그런 학생들을 위해 상을 만든 것이죠.

빙하 위에서 다이빙 하는 퍼스트 펭귄을 구경하는 추종자 팽귄들
다이빙 하는 퍼스트 펭귄

 

 

 퍼스트 펭귄이 없는 대한민국

'퍼스트 펭귄'이라는 말이 도전적이고 리더십이 있어 보이죠? 하지만 퍼스트 펭귄은 아주 위태로운 존재예요. 물속에 물개가 있다면 바로 잡아먹혀버리기 때문이죠. 반면에 뒤에서 구경하고 있는 퍼스트 펭귄의 추종자들은 아주 안전하답니다. '퍼스트 펭귄'을 통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물속에 뛰어들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 '퍼스트 펭귄'이 없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퍼스트 펭귄'보다는 '추종자 펭귄'이 안전하기 때문이죠. 도전을 실패한 기업의 전략은 따라가지 않고 도전에 성공한 기업의 전략을 따라만 가면 되기 때문이죠. 

특히나 우리나라는 도전이라는 과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공이지 실패인지 그 결과가 중요한 것이죠. 도전에 실패하느냐고 시간을 낭비하면 다른 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힘들어요. 나이가 많은 신입은 어느 회사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또한 면접관들은 실패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죠. 대한민국이라는 곳의 시스템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에 다들 안전한 '추종자 펭귄'이 되려고 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추종자 펭귄'들이 물속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맛있는 물고기는 '퍼스트 펭귄'이 잡아먹은 후예요. 남은 물고기를 가지고 여러 마리의 '추종자 펭귄'들이 나눠먹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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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 펭귄의 나라 미국

하지만 미국이라는 곳의 시스템은 조금 달라요. 남이 하지 않은 일에 도전을 했던 경험은 실리콘 밸리에서 최고의 스펙이 된답니다. 그것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도정정신이 있는 사람을 성공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역할이거든요. 또한 많은 회사들이 나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실패한 뒤에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평균적으로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4번의 실패를 한다고 해요. 미국 사회는 4번의 실패를 보는 것이 아닌 5번째의 성공을 바라본답니다. 

이렇게 미국은 도전자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안전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해 주기 때문에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퍼스트 펭귄'들이 많은 것이에요.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같은 '퍼스트 펭귄'은 남들보다 먼저 뛰어들어서 싱싱한 물고기(스마트폰, 전기차)를 독식하고 있죠. 이제 우리나라의 '추종자 펭귄' 삼성, 현대는 안전한 것을 확인한 뒤 뛰어들었지만 남아있는 물고기를 나눠먹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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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짧은 기간 동안 성장을 한 나라죠. 이것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적 같은 일로 우리가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역사입니다. 또한 이러한 역사 때문에 성공이라는 결과를 중요시해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장은 '추종자 펭귄'으로써 안전한길을 따라왔을 뿐이에요. 이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왔으니 더 많은 '퍼스트 펭귄'이 나올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을 따라 하는 애플! 현대를 따라 하는 테슬라! 쿠팡을 따라 하는 아마존!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이상 정재승 교수님의 '열두 발자국'이라는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작성한 퍼스트 펭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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