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간호사를 꿈꾸며 간호학과에 진학하고 있는 남학생 비율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 간호학과 현실은 생각과 다른 면이 많아요. 남자 간호사 연봉과 전망 등 남자 간호사가 되기 전 꼭 고민해봐야 할 현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남자 간호사는 얼마나 될까?
2020년 기준 면허증을 취득한 전체 간호사는 32만 3701명이며 이중 남자 간호사 비율은 2.3%인 약 7,443명입니다. 하지만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남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2020년 기준으로 간호학과에서 재학 중인 남학생은 1만 1182명으로 6년 후 이들이 졸업하게 된다면 남자간호사는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7%), 일본(6%)과 비슷한 수치가 되는 것이죠.
남자 간호사가 이렇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과연 좋은 것일까요?
여성과 남성의 차이
간호사라는 직업은 과거부터 여성의 직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간호사, 남성은 남자 간호사로 불리고 있죠. 이것은 단순히 간호사에 종사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간호사란 직업 자체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맞는 직업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외출을 하여 아빠 홀로 5살짜리 아이를 돌본다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아이가 밥을 먹은 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아빠는 아이를 잘 돌보았다고 뿌듯해할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온 뒤 아이의 상태를 보며 아빠에게 잔소리를 할 것입니다. 코에 묻어있는 콧물, 옷에 묻은 밥풀, 아이의 반찬 등 아빠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마의 눈에는 보이는 많은 것들이 있죠.
이것은 아빠가 아이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 절대로 아니에요. 그저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 뿐이죠. 보통 여자는 남자보다 꼼꼼하고 주변을 잘 돌아보며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TV를 보거나 요리를 하는 것도 가능하죠. 또한 실제로 남자보다 시야가 넓기 때문에 길 가다 마주친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한 번에 스캔이 가능하죠.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
간호사란 직업은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환자를 돌보는 직업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 환자의 상태 등 신경 쓸 것이 아주 많은 직업입니다. 특히 환자가 직접 호소하지 않더라고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분위기를 보면서도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있어야 하죠. 그만큼 오감이 열려있어야 하며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수가 입력, 차팅, 상황에 맞는 각종 서류, 동의서 등 챙겨야 사소한 것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꼼꼼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꼼꼼하기 때문에 학창 시절 내신성적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경우가 많죠.
남자 간호학과 현실
1962년 최초의 남자간호사가 배출되었고 그때만 해도 병원에서 남자 간호사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많은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난폭한 환자를 상대하거나 무거운 수액을 옮겨야 하는 등 남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병원에서 남자 간호사를 선호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남자를 뽑아놓고 보니 여자와의 차이점이 있어 병동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적응을 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여자보다 업무 능률이 낮았죠. 꼼꼼함과 멀티태스킹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적응을 하지 못한 많은 남자 간호사들은 퇴사를 하게 되었고 병원은 새로운 신규를 뽑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습니다.
병동에서는 힘을 못썼지만 병원에서 남자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바로 PA간호사라고 불리는 전담간호사였죠. PA간호사는 간호사가 아닌 의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간호사를 뜻하며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하는 업무를 하는 간호사입니다. 특히나 인력이 부족하고 힘을 써야 하는 수술실에서 남자 간호사를 환영했죠.
하지만 이것 역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수술하며 몸을 써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심했죠. 또한 PA가 하는 업무는 합법이 아니기 때문에 걸고넘어지면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의사의 보조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나이를 먹고 신입 의사보다 나이가 많게 된다면 의사는 그 간호사를 선호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에 부딪힌 많은 남자 PA간호사들은 40살 이전에 보통 퇴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뽑아도 뽑아도 남자간호사들은 퇴사를 하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남자간호사를 별로 선호하지 않고 있습니다. 간호사란 세상에서 남자라는 메리트는 전혀 없는 것이죠.
남자 간호사 전망
- 병원에서의 전망
병원에서 남자 간호사의 전망은 알 수 없지만 좋지도 않습니다. 남자 간호사가 처음으로 배출된 것이 50년 전입니다. 50년이면 남자 간호사의 길이 닦아졌을 법도 한데 대부분 퇴사를 하여 현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 남자간호사가 별로 없습니다. 선배를 보면 그것이 나의 운명이라는 말이 있는데 일을 하고 있는 선배가 없으니 나의 운명을 알 수 없는 것이죠. - 소방 공무원 전망
그나마 남자는 병원에서 2년의 경력을 쌓은 뒤 소방공무원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여자보다 뽑는 인원이 많고 남자 간호사가 소수이기 때문에 경쟁률 또한 적어 조금만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너무나 많은 공무원을 채용하였어요. 정부가 바뀌면 채용인원이 확 줄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에요. 또한 현재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남자 간호학과 학생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채용인원은 줄어든 반면에 경쟁자들은 훨씬 많아진 것이죠. - 다른 탈임상 분야
제약회사, 임상실험, 보건관리자 등 간호사가 갈 수 있는 분야는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야들은 간호사의 경력을 필요로 하면서도 나이가 어린 사람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신규 같지만 간호지식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죠. 남자의 경우 군대를 다녀와서 2~3년 정도의 병원 경력을 쌓으면 30살이 됩니다. 신규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에는 너무나 늦은 나이가 된 것이죠.
남자 간호사 연봉
남자 간호사라고 연봉을 더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은 호봉제이기 때문에 오래 일할수록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런데 남자의 경우 군대를 다녀온 2년을 호봉으로 인정해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여자보다 초봉이 조금 더 높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정해주는 것이 불평등이라는 소리가 있어서 조만간 폐지될 것 같기도 해요.
초봉의 경우 병원마다 다르지만 종합병원이나 낮은 대학병원의 경우 상근직 기준 약 3600 정도 받습니다. 보통 대학병원의 경우 3900 정도 그리고 많이 주기로 유명한 빅 3은 4200 정도 받습니다. 3교대를 한다면 여기에서 수당을 추가로 받는 것이죠. 초봉으로 따지면 다른 직장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정리
남자 간호사의 역사가 5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틀이 잡히지 않았고 선배가 없어서 나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 이거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남자 간호학과 현실을 제대로 고민해보시고 선택해주세요. 혹시 그래도 남자 간호사의 길을 선택하였다면 포기하지 말고 간호사일을 하며 앞으로 뒤따라올 후배들을 위해 길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주세요. 이런 남자간호사들이 많아져야 병원에서 힘도 생기고 우리의 목소리도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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