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은 증상도 다양하고 원인도 다양해요. 남자 성병 종류에 대해서 증상과 치료법을 알려드릴게요. 1회 관계 시 성병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99%~0.1%까지 종류별로 천차만별입니다.
남자 성병 종류
성매개 감염병이라고 불리는 성병은 말 그대로 성적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하나하나 따지면 수만 가지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남자 성병인 요도염, 에이즈, 매독, 2형 헤르페스 그리고 곤지름에 대해서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요도염
- 증상
요도 분비물, 소변 시 통증, 요도 간지럼 - 원인균
임질균,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등 다양함 - 잠복기
1~3주 - 검사 방법
소변, 혈액 - 치료
먹는 항생제 1~2주 복용 - 1회 관계 시 걸릴 확률
종류별로 다르지만 약 99%
요도염은 흔하고 감염력이 높아 누구나 한 번쯤은 걸릴 수 있는 질병입니다. 임질균, 클라미디아 등 수많은 원인균이 있으며 이런 세균들에 의해서 염증이 생긴 것을 요도염이라도 통칭합니다.
감염이 되면 1~3주의 잠복기를 갖고 증상이 발현되며 요도에서 분비물이 나와 팬티에 묻거나, 소변 시 통증 그리고 요도가 간지러운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소변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서 원인균을 알아낸 뒤 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에이즈
- 증상
열, 인후통, 림프절 부음, 구토, 피부 발전 - 원인균
HIV - 잠복기
3~6주 - 검사 방법
혈액검사, 구강 점막 검사 - 치료
없음 - 1회 관계 시 걸릴 확률
약 0.1%
에이즈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 모두가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감염되면 3~6주의 잠복기를 지나 열, 인후통, 피부 발진 등의 초기 급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에이즈의 검사역시도 3~6주의 잠복기가 지나야지만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초기 급성 -> 무증상 잠복기 -> 후천성 면역 결핍증'의 3단계 반응이 나타나며 현재 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는 이 단계의 시기를 조금 늦추는 방법뿐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에이즈는 전염력이 매우 낮습니다. 실제로 1회 관계 시 전염될 확률은 약 0.1%도 안됩니다.
매독
- 증상
통증 없는 피부 궤양(보통 1개지만 여러 개가 생길 수도 있음) - 원인균
매독균 - 잠복기
약 3주 - 검사 방법
혈액검사(VDRL) - 치료
1주 1회 페니실린 주사를 양쪽 엉덩이에 각각 투여. 총 3번의 치료 필요함. - 1회 관계 시 걸릴 확률
약 50%
매독은 1기, 2기, 3기로 나누어지며 매독균에 감염되면 피부 궤양이라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약 30%의 환자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 궤양이 발생해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매독 1기의 경우 1회 관계 시 약 50%라는 높은 전염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가 타인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많은 질병입니다. 하지만 매독 3기일 경우 전파력은 거의 없습니다.
매독균에 감염이 되면 약 3주 후 혈액검사(VDRL)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감염되었을 경우 총 3주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양쪽 엉덩이에 각각 페니실린 주사를 투약해서 치료합니다. 참고로 페니실린 주사는 그 어느 주사보다 통증이 심한 약물입니다.
2형 헤르페스
- 증상
수포성의 물집, 근육통, 림프절 터짐 - 원인균
HSV - 잠복기
2~10일 - 검사 방법
PCR 검사 - 치료
항바이러스제(완치는 불가) - 1회 관계 시 걸릴 확률
약 10%
2형 헤르페스는 한번 감염이 되면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한 유튜버를 통해 많은 사람이 알게 된 질병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10일의 잠복기를 지나 수포성의 물집이 나며 심할 경우 전신 근육통이 발생합니다. 이때 병변을 확인하거나 PCR 검사를 통해 헤르페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형 헤르페스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쉽게 증상이 치료되지만 원인균인 HSV는 죽지 않고 몸속에 잠복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시로 재발하고 재발할 때마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하는 까다로운 질병입니다. 단 1회 관계 시 전염력은 약 10%로 낮으며 수포가 없는 경우에는 전염력이 거의 없습니다.
2형 헤르페스에 걸렸더라도 체력관리를 하고 수포가 있을 때 관계를 피하기만 하면 큰 문제는 없는 질병입니다. 여성의 경우 헤르페스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관리만 잘하면 임신과 출산이 모두 가능합니다.
곤지름(콘딜로마)
- 증상
브로콜리 같은 사마귀 - 원인균
HPV - 잠복기
3~4개월 - 검사 방법
사마귀 절제 후 조직검사 - 치료
레이저, 전기 소작 등 - 1회 관계 시 걸릴 확률
약 50%
곤지름이라고 불리는 콘딜로마는 감염되고 약 3~4개월이라는 긴 잠복기를 거치며 브로콜리 같은 사마귀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때 병원에 방문해서 레이저, 전기 소작기 등을 이용해서 사마귀를 제거하고 항바이러스제를 바르면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마귀가 있음에도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점 번지고 심할 경우 항문에 까지 사마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변이 있을 때의 전염력은 약 50%로 매우 높은 편이며 남자보다는 여성에게 더 위험한 질병입니다. 다행히도 HPV 백신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것만으로 충분히 면역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리
요도염, 에이즈, 매독, 헤르페스, 곤지름 등 다양한 성병이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장 치료가 힘든 에이즈 역시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죠. 다양한 질병이 있는 만큼 항상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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