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현실. 우아하게 커피한잔의 여유? 현실은...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나도 카페나 차려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하지만 신중하게 고민해야 해요. 카페 창업 현실. 이상과는 매우 다르답니다. 일을 하며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는 회사원에게나 가능한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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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비용

카페 창업 비용은 상권, 인테리어, 재료 선택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아주 저렴하게는 4천만 원 정도면 가능하고 대출을 껴서 7~8천만 원이면 보통 개인 동네 카페를 차릴 수 있죠. 

저가형 커피 프렌차이저로 유명한 ㅁㄱ커피의 경우 교육비(330), 보증금(200), 인테리어(2,640), 집기(2,860), 간판(550), 홍보물(264) 등에 권리금, 보증금 등을 합쳐서 2 억 정도면 15평 가게를 창업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개인 카페든, 프렌차이저 카페든 다른 가게들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뛰어들고 있고 수많은 개인 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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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현실

네이버 지도 어플을 켜고 '카페'를 검색해보세요. 대로변부터 골목 구석까지 카페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많은 카페들이 나올 거예요. 이때 대로변에 있는 카페는 대부분 프렌차이저지만 골목에 있는 카페는 매우 작은 개인 카페들이죠. 보통 카페 창업을 한다고 하면 이러한 작은 카페를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카페는 상상처럼 우아하고 좋을까요?

텅빈 카페

 

 

 1. 규모가 제한적이다

처음부터 빵빵한 자금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돈이 없기 때문에 카페를 생각하는 것이고 이것마저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죠. 평균 개인 카페 창업비용인 7~8천만 원을 예산으로 잡아보면 이러한 가격으로는 변두리 골목에 있는 10평 미만의 작은 가게를 운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 어플에 등장하는 수많은 카페 중 한 개가 되는 것이죠. 

또한 카페의 생명인 인테리어를 하는데도 제한적이며 무엇보다 직원을 둘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혼자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죠.

 

 

 

 2. 커피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잡일

카페를 차리려면 우리 가게만의 로고를 만들고 컵, 빨대, 포장지 등에 붙여야 해요. 또한 홍보를 해서 우리 카페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죠. 이렇게 사람들이 우리 카페를 알게 되었으니 이제 커피만 만들면 되는 것일까요?

절대로 아니에요. 매장, 주방, 화장실, 기계 등 틈틈이 청소를 해야 하죠. 시간에 맞춰 원두, 시럽 같은 재료도 준비해야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틈틈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일은 잡일을 오로지 혼자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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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직원이 없다

소규모 개인 카페는 단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하지만 주인이 계속해서 자리를 비운다면 우리 카페를 찾던 단골들이 다른 카페로 가는 것을 보게 될 거예요. 

보통 골목의 카페는 10시에 오픈해서 9시까지 장사를 하죠. 직원이 없는 카페 사장은 이 시간은 카페에 묶여 있어야 하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평일에 카페를 닫고 은행이나 병원에 가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기회비용이 들게 됩니다. 또한 주말 장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은 생각도 못하죠.

우아하고 여유 있게 살고 싶어서 회사를 때려치우고 카페를 차렸는데 현실은 더욱 시간이 부족 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투자한 시간만큼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요?

 

 

 

 4. 현실은 월 300만 원

동네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죠. 보통 아메리카노 한잔에 3000원 정도 하고 있어요.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아메리카노를 30잔을 팔아야 9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아메리카노 1잔을 만드는데 평균 2분의 시간이 걸리니깐 1시간 내내 만들면 약 9만 원을 벌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어요. 9만 원은 순수한 나의 수입이 아니란 것이죠. 원두값, 세금, 소모품 등을 제외하면 아메리카노 한잔에 순수 마진은 약 700원이라고 합니다. 즉! 1시간 내내 커피를 내려서 21,000원을 버는 것이죠.

하루 종일 손님이 있는 번화가의 카페와는 다르게 드문드문 손님이 들어오는 개인 카페 특성상 한 달에 많아야 300만 원의 순 수입이 남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ㅁㄱ커피의 평균 월 매출은 2,300만 원이고 이중 순수익은 평균 167만 원이라고 해요. 물론 인건비를 제외한 수익이며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오로지 사장님이 장사를 하면 약 400만 원의 수익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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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정적이지 못한 수입

그래도 회사를 다니며 월 250만 원을 받다가 카페를 창업하니 300만 원으로 급여가 상승을 하였어요. 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매우 기쁘고 뿌듯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러한 수입은 꾸준하지 않답니다.

날씨가 안 좋거나, 최근처럼 코로나 같은 질병이 퍼지는 등 나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고 이런 것들은 직접적으로 가게의 매출에 영향을 주죠. 게다가 가까운 곳에 더욱 저렴하게 판매하는 카페가 생긴다면? 대부분의 단골은 그 가게로 옮겨가게 된답니다.

 

 

 

 6. 개인 카페의 한계점

내가 1kg에 2만 원씩 주고 가지고 오는 원두를 ㅁㄱ커피에서는 15,000을 주고 가져옵니다. 내가 300만 원과 많은 시간을 들여서 신제품을 만들었지만 ㅁㄱ 커피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본사에서 주는 레시피를 받게 되죠. 게다가 연구를 통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맛도 훨씬 좋을 거예요. 

개인 카페는 특색이 있지 않으면 절대로 프렌차이저 카페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것은 현실이에요.

 

 

 

 7. 특색 있는 개인 카페

개인 카페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가장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특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개인 카페는 단골과의 라뽀가 중요하고 그 단골들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카페와는 다른 특색이 있어야 해요. 커피를 내리는 스킬이 좋던지, 사장의 외모가 잘생겼던지, 유머러스하던지, 분위기가 매우 좋던지 골목에 있는 당신의 가게를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신이 이러한 특색 있는 카페를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카페 말고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이 있을 거예요. 왜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레드오션인 카페에 뛰어들려고 하는 것이죠? 카페를 창업하려면 꼭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이러한 특색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인스타그램의 단발성 유행으로 그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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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사람들이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를 찾는 것은 여유가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북적거리고 비싼 번화가의 카페를 피해서 당신의 가게를 찾아온 것이죠. 당신의 카페를 방문한 손님은 분명히 좋아할 거예요. 조용하고 단돈 3000원에 커피를 먹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사장인 당신은 웃을 수가 없을 거예요. 단돈 3000원에 이렇게 여유 있는 공간을 손님에게 대여해주고 있는 것이니깐요. 월세는 손님이 아닌 당신이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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