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방귀 냄새 맡으면 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어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사실입니다. 방귀의 성분인 황화수소는 암을 예방하고 혈압을 떨어트린다고 해요. 하지만 황화수소는 독가스로 공중화장실에서 사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황화수소에 대한 잡지식 알려드릴게요.
방귀 냄새 원인은 황화수소
방귀에는 질소, 암모니아, 스카툴, 인돌 등 여러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방귀 냄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황화수소'입니다. 황화수소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장속에서 혐기성발효가 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어요.
보통 지방이나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방귀냄새가 독하다고 알고 있죠? 이것 역시 황화수소는 탄수화물보다는 지방과 단백질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많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무, 파, 달걀노른자, 우유, 콩, 마늘 등이 독한 방귀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지독한 방귀 냄새 맡으면 건강에 좋다
사람의 몸에는 세포의 에너지를 생성하고 촉진하며 염증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소기관이 있어요. 신기하게도 황화수소는 중추신경계, 간, 신장, 폐, 장 등 우리 몸의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효소작용을 통해서 황화수소를 만들어낸다고 해요.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기 위해서죠.
영국 엑세터대학의 매트 화이트맨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방귀 냄새를 맡으면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 암 예방
- 궤양 치료
- 장운동 자극
- 치매 예방
- 산화 물질 감소
- 염증 감소
- 스트레스 감소
또한 존스호킨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쥐에게 매일 방귀냄새를 맡게 하였더니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것이 다 방귀 속에 있는 '황화수소' 덕분인 것이죠.
황화수소의 독성
위의 연구들을 보면 방귀 속의 '황화수소'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아주 소량의 황화수소에 노출되었을 때의 효과입니다.
황화수소는 유독물질에 속하며 격렬한 산화반응으로 폭발의 위험까지 있는 기체입니다. 실제로 몇 년 전 부산 광안리의 공중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들어간 여고생이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갔고 결국 사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고농도의 이산화황 때문이었고 이때의 농도가 1,000ppm을 넘었다고 합니다.
황화수소는 낮은 농도인 0.02~0.03ppm에서는 달걀 썩은 냄새가 나지만 100ppm이 넘어가면 후각세포가 마비되어 인지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500ppm이 넘어가면 급격한 혈관 수축으로 쇼크사할 수 있으며 700ppm이 넘으면 호흡정지로 사망할 수 있죠.
정리
방귀에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은 황화수소의 농도가 아주 소량이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낮은 농도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평균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의 방귀가 더 독하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황화수소'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것은 남성보다 여성의 방귀가 건강에 더 좋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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