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냉채 진짜 해파리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식용 해파리라는 게 실제로 존재할까요? 오돌오돌 씹는 맛이 좋은 해파리냉채는 해파리가 아닌 녹말로 만든 가공식품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식용 해파리에 대한 잡지식을 알려드릴게요.
해파리냉채 진짜 해파리?
해파리는 바다에 사는 각종 물고기를 잡아먹고 번식력 또한 너무 좋기 때문에 바다의 쓰레기라고 불리고 있어요. 또한 촉수에 독이 있기 때문에 수영을 하다가 쏘이는 경우도 많죠. 이렇게 해파리라는 것은 안 좋은 생물이라고만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해파리냉채는 진짜 해파리가 아닌 녹말로 만든 가공식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파리냉채에 들어있는 오돌오돌 씹히는 것은 가공식품이 아닌 실제 해파리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식용 해파리를 건조한 것이죠.
식용 해파리
세상에는 약 200종의 해파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중 5종의 해파리는 실제로 식용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용 해파리는 서양보다는 동아시아에서 주로 먹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1700년 전부터 해파리를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식용 해파리 종류
- 숲뿌리 해파리
- 포탄해파리
- 고래기름 해파리
- 보름달물 해파리
- 노무라입깃해파리
이 중 식용으로는 '숲뿌리 해파리'가 가장 인기가 많은 고급 종입니다. 식감이 좋고 독도 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선호도가 많으며 '기수식용 해파리'라는 이름으로도 부를 정도로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파리 가공법
아무리 먹을 수 있는 해파리라고 하지만 해파리 특유의 비릿한 냄새와 미끈한 느낌 때문에 생으로는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일정한 가공을 통해서 건조를 시켜야만 냄새가 없어지고 오돌오돌한 식감의 해파리가 만들어진답니다.
- 몸(버섯 모양)과 촉수(다리)를 분리한다
- 기계를 통해 새 척한다(오물 제거)
- 소금과 백반을 이용해 탈수한다
- 자연 건조시킨다
예전에는 버섯 모양인 해파리의 몸통만을 식용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다리 부분인 촉수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해파리의 인기가 매우 많다고 해요. 2010년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식용 해파리를 100% 중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해파리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어획량이 줄어들었고 마침 우리나라에서 어획량이 증가하여 최근에는 역으로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은 해파리
해파리는 건조과정을 거쳐도 약 67%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칼로리가 거의 없어요. 실제로 100g당 약 6kcal밖에 되지 않으며 젤라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한 포만감을 주죠. 또한 해파리는 주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상당이 좋은 식품입니다.
해파리가 미끈거리는 것은 뮤신 때문입니다. 뮤신은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 피부가 촉촉해지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파리는 다이어트뿐만이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좋은 식품인 것이죠.
정리
해파리가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모든 물고기와 해양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해파리는 바다의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나쁜 녀석들이죠. 하지만 너무 미워하지만 마세요. 실제로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매우 좋은 생명체랍니다. 아직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해파리가 대부분이지만 이런 종도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바다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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