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8개 대학 34개 캠퍼스가 있는 폴리텍. 혹시 입학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폴리텍 현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열심히 할 준비가 안되었다면 폴리텍 가지 마세요. 폴리텍 졸업생을 통해 들은 폴리텍 이야기입니다.
폴리텍 현실
폴리텍은 전국에 34개의 캠퍼스가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익숙한 곳이죠. 또한 100% 취업률과 한 학기 120만 원이라는 저렴한 학비 때문에 폴리텍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과연 폴리텍이 그렇게 취업하기에 좋은 곳일까요?
현실은 고등학교 4학년
폴리텍은 4학기 동안 108학점이라는 어마어마한 학점을 들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월, 화, 수, 목, 금 모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이러한 시간표는 졸업하는 2학년 때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4학년, 고등학교 5학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학창 시절부터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면 당신은 폴리텍이 아닌 다른 학교에 입학하였을 거예요.
학생들이 너무나 힘들어해서 2020년 이후로는 90학점을 대폭 감소가 되었어요. 그렇지만 감소된 시간은 모두 실기실에서 과제를 해야 한답니다.
교수님의 강의
명문대가 아닌 만큼 교수님의 실력이 안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것이 너무나 힘듭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의 수업을 버티려면 흡입력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해요. 특히나 폴리텍에 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창 시절 공부를 안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듣기 힘들 거예요.
폴리텍에 입학을 한다면 무조건 인강을 끊으세요. 학교 수업이 아닌 인강을 통해서 자격증을 따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하답니다.
억압된 자유
보통의 대학생들은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수강신청을 하고 시간표를 만들죠. 하지만 폴리텍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수강신청 과목은 정해져 있고 시간표도 정해져서 나옵니다. 나는 그냥 그걸 따라서 들어야 합니다.
또한 과목당 결석을 3번 하면 해당 과목은 누락이 돼서 다 시들어야 해요. 그런데 지각을 2~3번 하면 1번의 결석으로 처리가 되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 그래도 수업이 꽉 차 있는데 누락된 과목을 다시 듣는 것이 가능할까요?
즉! 빡빡한 수업을 절대로 빠지면 안 되고 모두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기들의 분위기
20살 꽃다운 나이에 설레는 마음으로 폴리텍을 입학하였겠지만 당신의 친구는 매우 극소수일 것입니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이며 교수님처럼 나이 많은 아저씨도 함께 수업을 들을 거예요. 그리도 대학 자체가 남초이기 때문에 2년 내내 여학생을 전혀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많은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로 어울리지 않고 각자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과에 따라서는 남초 특유의 군대문화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형님~'하면서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것이죠.
또한 동아리 없고, 다른 과와의 교류 없습니다. 다른 과는커녕 빡빡한 수업 때문에 같은 과 동기들과 친해지기도 힘들어요. 다른 과 학생들은 축제나 체육대회에서 간간히 만나기는 합니다.
물론!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들은 서로 잘 어울려서 다닙니다.
취업률의 비밀
취업률 100% 맞습니다. 대한민국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대학인 폴리텍에서 이런 수치로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것이죠. 단! 취업의 질이 매우 낮습니다. 과에서 보통 1~2명 정도는 대기업과 공기업에 입학을 할 거예요. 대학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이용해서 대학을 홍보하고 있어요.
하지만 나머지들은 그냥 아무 곳이나 취업만 하는 것입니다. 하위권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곳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미래라고는 없는 것이죠. 그나마 중위권 친구들은 대학에서 취득한 자격증을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취업을 하죠.
정리
어느 곳에 있든지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인정을 받고 보상을 받습니다. 폴리텍 역시도 그래요. 과대도 하면서 2년 동안 열심히 학점관리를 하고 자격증을 딴다면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가능해요. 하지만 분위기라는 것이 있어요. 이런 분위기에서 과연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2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소중하답니다.
이 글을 작성할 때 도움을 준 제 친구는 폴리텍을 졸업하고 공기업에 취업하였습니다. 제가 봐도 매우 독한 놈이라서 어딜 가서라도 잘 살 것 같은 친구입니다. 폴리텍을 생각하고 있다면 독한 마음을 먹고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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