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신호등은 왜 빨간불과 초록불일까?'입니다
걸어 다닐 때나 차를 타고 다닐 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호등을 마주치고
신호등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길을 건너게 됩니다
빨간불에 멈추고 초록불에 건너고
왜 다른 색이 아닌 빨간색과 초록색일까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우리의 눈이 빨간색은 돌출되게 보고, 초록색은 들어가게 보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횡단보도와 신호등
최초의 횡단보도는 로마시대 폼페이에서 시작되었어요
폼페이는 도로 곳곳에 수로가 있었는데 수로 위로 디딤돌을 깔았어요
이것을 횡단보도의 기원으로 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식 횡단보도는
1868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처음 등장하였지만
본격적으로 사용한 건 1926년입니다
런던에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치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교통자문위원회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세로줄만 긋고 '여기서 건너세요'가 적인 표지판을 설치하였다고 해요
하지만 이것에 사람들에게 쉽게 인식되지 않아
1951년 세로줄 안에 가로줄을 여러 개 그은 지금의 횡단보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최초의 신호등 역시 1868년 12월 10일 영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신호등이라기보단 전등에 더 가까운 물건이었고
가스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폭발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전자식 신호등은 1914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빨간색 신호만 있는 단순한 형식이었어요
빨간색이 켜지면 정지, 꺼지면 출발을 하게 되는 것이었죠
신호등의 시간은 어떻게 정해질까?
신호등의 초록불이 켜지는 시간은 나름 과학적으로 계산하였어요
공식은 '보행 진입시간(7초) + 1초당 1m'입니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의 길이가 50m라면
7초(보행 진입시간) + 50초 = 57초가 되는 것이죠
'1초당 1m'라는 기준은 건장한 성인의 걸음걸이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우리보다 신체가 건장한 미국은 '1초당 1.2~1.3m'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픈 사람이나 어르신들은 '1초에 1m' 걷는 게 힘들죠
서울시의 경우 전체의 40% 신호등이 '1초에 0.8m'를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빨간색과 초록색일까?
우리의 눈은 수정체를 확장시키거나 수축시켜서
망막에 정확한 상을 맺히게 하고 있어요
빨간색은 빛의 굴절률이 작아서 망막보다 뒤쪽에 상이 맺혀요
이것을 조절하기 위해 수정체가 급하게 두꺼워지고
이 영향으로 빨간색은 실제보다 더욱 돌출되어 보인 게 됩니다
초록색은 빛의 굴절률이 커서 망막보다 앞쪽에 상이 맺혀요
이것을 조절하기 위해 수정체가 가늘어지고
이 영향으로 초록색은 실제보다 더욱 들어가 보이게 되죠
이렇게 돌출되어 보이는 빨간색과 들어가 보이는 초록색을 사용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신호에 더욱 주의를 할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
정리
오늘은 '신호등은 왜 빨간불과 초록불일까?'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정답은 우리의 눈이 빨간색은 돌출되게 보고, 초록색은 들어가게 보기 때문이에요
신호등의 색이나, 초록색 불이 켜지는 시간 등
우리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것은 그냥 정해지는 것이 아닌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그런 이유가 있는 거랍니다
아침 출근길이 바빠서 무단횡단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빨간색 신호에 건너면 벌금 2만 원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건너면 벌금 3만 원이라고 합니다
바쁘더라고 무단횡단은 조심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숲속 다락방 Jun's Garde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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